제목: 트래비스 스콧: 날 수 있어(Travis Scott: Look Mom I Can Fly)
감독: 화이트 트래쉬 타일러
출연: 트래비스 스콧
상영시간: 1시간 27분
관람등급: 15세
나는 힙합을 좋아하고 즐겨 듣는데 외국 힙합보다는 주로 국내 힙합을 듣는다.
그 이유는 힙합이라는 장르는 가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자주 듣고 챙겨 듣고 즐겨 듣는 외국 힙합 아티스트가 '트래비스 스콧'이다.
넷플릭스에서 그의 정규 3집인 '아스트로 월드'를 제작하고 활동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가 있어서 보게 됐다.
'아스트로 월드'는 앨범 발매 이후 많은 팬들과 평론가에게 찬사를 받았던 앨범이다.
특히, '드레이크'가 참여한 'SICKO MODE' 곡이 많이 주목을 받았다.
나 역시 이 곡을 제일 좋아했었는데, 이 곡은 3개의 곡으로 나눠질 뻔했던 3개의 비트가 한 곡에 담겨있다.
그래서 들을때 비트의 변주와 함께 그 위에 랩을 얹는 '트래비스 스콧'과 '드레이크'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렇듯 마음에 드는 사운드를 뽑아내기 위해 천을 뒤집어쓰고 랩을 하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이런 비하인드를 많이 기대했었는데, 이 다큐멘터리는 그런 제작 비하인드는 많이 담겨있지 않다.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과 공연 비하인드, 일상생활의 장면들로 주로 구성되어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트래비스 스콧'이 가지고 있는 팬들을 향한 애정이었다.
팬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하는 그는 팬들을 위해 공연 때 최선을 다하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파티를 보여준다.
이런 모습은 어떻게 보면 그가 '아스트로 월드'를 왜 만들었는지 느낄 수 있다.
어린 시절 자신의 동네 '휴스턴'에서 유일하게 있던 놀이공원인 '아스트로 월드'는 그가 자라면서 폐장한다.
그가 성인이 되고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도 그가 어린시절 즐겨가던 '아스트로 월드'를 향한 그리움이 이번 앨범을 만든 것이다.
순수하게 모두가 걱정없이 즐기는 그때를 다시 한번 재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런 어린시절의 배경이 '아스트로 월드' 앨범을 비롯해 그가 아티스트로 활동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런 그의 순수한 의도와 다르게 '아스트로 월드' 앨범의 릴리즈 콘서트에서는 관개들의 압사 사고가 일어났었다.
어린아이들이 사망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슬퍼했던 이 사건에서 누구보다 슬펐던 사람은 '트래비스 스콧'이었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서 그가 공연을 할 때마다 강박적으로 완벽함을 추구하게 된 것 같다.
'트래비스 스콧'과 그의 친구들과 음악에 대한 열정, 가족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다큐멘터리였던 것 같다.
이 시국이라서 그런지 이번 다큐멘터리를 보고나서 힙합 공연을 너무 보고 싶어졌다.
또한, '트래비스 스콧'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순수한 마음은 많은 자극을 주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자 슈퍼스타인 그의 수수한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결국 그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임을 느끼게 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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