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외축구를 중학교 때 부터 보고 축구를 좋아해 하는 것도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축구의 관심이 많고 축구 이야기, 정보를 찾아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주로 보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팀도 아스날이다.
그러다 보니 선덜랜드는 기억에 많이 남아있는 팀이기도 해서 이 다뮤멘터리를 보게되었다.
선덜랜드는 우리나라 선수 기성용 선수와 지동원 선수가 뛰었던 팀으로도 유명하다.
기성용 선수는 스완지 시티에서 주전 경쟁에 밀렸을때 선덜랜드에 임대가서 완전 부활 했었고,
지동원 선수는 선덜랜드에서 맨시티 전에 추가시간 결승골을(아마 강등을 피하는 결정적인 골로 기억한다.)
넣어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던 좋은 기억들이 있는 팀이다.
선덜랜드는 나름 프리미어리그에서 꽤 오래 머물었던 팀이고 과거에는 우승컵을 몇개 들어올렸던 나름 유서있는 구단이다.
이 다큐는 다른 다큐들과 달리 신선했던 것이 보통 축구 다큐는 한 유명한 선수에 대한 것이거나,
감독을 조명하는 그런 다큐들이 많았는데,
죽어도 선덜랜드는 선덜랜드가 프리미어리그가 챔피언쉽으로 강등되었던 시즌 16-17시즌 이후
챔피언쉽에서 새로 시작하는 17-18시즌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지만, 17-18시즌에서 3부 리그 격인 리그1으로 강등되기 까지 하면서 선덜랜드는 팀의 침체기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구단의 노력, 선수들, 감독, 구단주들의 모습들이 담겨있다.
하지만 좋은 모습들만 담겨있는 것은 아니다.
클럽에 관심없는 구단주, 무능한 감독과 선수, ceo등 가감없이 보여준다.
이 다큐가 좋았던것은 구단이나 선수들에 조명되는 것이 아닌 클럽의 팬들이 이 다큐의 주인공이다.
구단이 왜 존재하며, 구단이 왜 승리해야 하는가 와 같은 질문들의 답이 팬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팬들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구단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정말 감동적이고 부러웠다.
2부리그 팀도 이런 대단한 팬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우리나라도 이런 문화가 형성되면 축구 팬으로서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물론 나도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지만, 나름 K리그를 사랑하고 응원할려고 노력중이다.
K리그 현장 직관을 간 적이 있는데 진짜 엄청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K리그도 더욱 발전해갈거라고 믿는다.
축구를 좋아한다면 정말 놓쳐선는 안 될 다큐멘터리였다.
좋은 면과 안 좋았던 면을 보여주고 빅클럽의 팀도 아니었기에,
정말 현실적인 구단의 운영부터 팀의 한 시즌을 나는 모습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선덜랜드가 다시 한 번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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