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추리: 웸블리로의 여정(Azzurri: Road to Wembley)
감독: 마누엘레 만돌레시
상영시간: 1시간 1분
관람등급: 전체 관람가
넷플릭스에서 요즘 다큐멘터리를 찾아서 보고 있는데, 축구를 좋아하는 나에게 눈에 띈 다큐멘터리가 있었다.
'아추리: 웸블리로의 여정'의 제목에서 이 다큐멘터리가 어떤 내용인지 금방 알 수 있었다.
작년에 열렸던 '유로 2020' 대회에서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일명 '아추리 군단'이 우승했을 당시의 여정을 담은 다큐다.
조별예선부터 결승전 잉글랜드와의 경기까지 선수들과 감독, 코치, 스태프들의 경기장 밖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작 부분의 '만치니'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보이는 사람이 결승전 승부차기를 쳐다보지 못하고 뒤돌아서 있는데,
선수들이 킥을 하나씩 하고 마침내 우승을 확정 짖고 그 코치가 환호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승부차기라는 가슴 떨리는 과정을 두고 임하는 선수들과 감독, 코치들의 모습은 각양각색이었다.
이런 장면들처럼 이 다큐에는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고 임하는 과정을 편안하게 보여준다.
선수들끼리 휴식을 취하며 나누는 대화, 재활 치료 과정, 감독의 전술 지시 등 경기장에서 볼 수 없는 부분들을 만날 수 있다.
약 1시간의 짧은 분량이기 때문에 많은 것이 담겨있지는 않지만, 가볍게 보기에는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만치니' 감독이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가 우승하는 여정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으로 '맨시티'가 현재의 빅클럽으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했었던 명장인데,
약간 주춤하는 폼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으면서 과거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이탈리아' 선수들을 잘 이해하고 잘 활용하는 그의 능력은 이탈리아의 세대교체를 잘 진행했으며,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마침내 유럽의 정상에 오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축구를 좋아한다면 가볍게 보기 좋은 다큐멘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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