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감독: 닐 블롬캠프
출연: 샬토 코플리, 제이슨 코프 등
상영시간: 1시간 52분
상영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디스트릭트9'은 내 인생 최고의 영화다.
이 영화를 봤을 때 충격과 여운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내가 이 영화를 내 인생 최고의 영화로 손꼽는 이유는 이 영화가 주는 감정의 동요는 엄청나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이 영화를 보고 한 30 분 정도는 그 자리에서 멍하니 있었던 것 같다.
어느날 남아프리카의 상공에 외계비행선이 나타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안에는 영양실조에 걸린 외계인이 다수 있어고, 정부는 이러한 외계인을 따로 관리하고
그들만 거주하는 디스트릭트 9을 만들고 그곳에 거주시킨다.
그러나 그 곳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자 도심지에서 벗어나 디스트릭트10이라는 곳으로
이주하기 위해 '비커스'가 파견되고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영화를 보고 난다면 정말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여기 나오는 외계인들은 정말 흉측하게 생기고 위생도 깨끗하지 못하고 그렇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다면 보통 우리가 사람에게 느낀느 연민, 인간미와 같은 감정들을 이 외계인들에게 느끼게 되고, 사람들은 정말 외계인 보다도 더 끔찍하게 바라보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내가 보고 나서 정말 충격을 받았다.
닐 블롬캠프 감독님은 이 영화 전에는 다큐멘터리 작품을 하던 감독님이였던걸로 알고 있다.
영화 감독으로는 이 영화가 데뷔작으로 알고 있는데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피터 잭슨 님께서 제작에 참여하면서 화제가 됬던 영화이기도 하다.
닐 블롬캠프 감독님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주로 영화에서 불평등에 대해, 사회적 약자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러한 주제를 정말 긴장감을 유지하고 숨 막히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양 극의 계층에서 보여주는 모습들, 갈등들을 잘 이야기한다.
비커스 역할을 맡은 샬토 코플리라는 배우는 아마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쯤은 봤을 법한 배우이다.
샬토 님은 닐 블롬캠프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데, 연기할 때 특유의 목소리 톤과 억양이 감정을 정말 잘 담는다고 생각이 든다.
엘리시움에서는 악역으로 정말 살 떨리는 연기를 보여준다.
디스트릭트9의 마지막 장면이 정말 기억에 남는데, 그 장면을 보고는 감정이 정말 벅찼던거 같다.
이 영화는 적은 제작비로 많은 수익을 올린 저예산 영화이다.
저예산 영화이지만, 그래픽이나 외계인들의 모습들, 어느하나 어색한 모습이 없이 표현했다.
이 영화에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았었다.
디스트릭트 10이라는 이름으로 후속작 각본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렸던거 같은데,
닐 블로캠프 감독님은 후속작은 안 나오고 다른 작품들의 영화들을 제작했었다.
당시에는 나도 후속작이 제발 나오길 바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후속작 없이 딱 지금의 영화로 남겨두는게 완벽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꼭 보길 바라고,
나와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닐 블로캠프 감독님의 신작도 어서 빨리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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