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 배트맨'을 개봉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DC 코믹스'만의 매력을 잘 보여준 'DC 코믹스'가
'DC 코믹스'의 '케빈 파이기'를 찾고 있다는 재미난 소식이 들려왔다.
'케빈 파이기'는 지금의 '마블 스튜디오'를 있게 만든 장본인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동안 '마블 스튜디오'만의 매력을 잘 구축하면서 '히어로' 장르를 영화계의 중심으로 만든 '케빈 파이기'는
'마블'의 히어로들을 각자의 개성을 잘 녹아내면서 개인 영화를 준비하면서
'어벤져스'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서 제대로 터트렸다.
일단, 나는 어린 시절 '마블 스튜디오'와 'DC 코믹스'의 만화책을 보면서 자란 나는
스크린 속에서 보여주는 영웅들의 모습과 만화책에서만 가능했던 스토리를 만나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황홀했다.
하지만, 평소에 아쉬웠던 점은 '마블 스튜디오'는 승승장구하는 반면, 'DC 코믹스'는 갈피를 잘 잡지 못 했다.
우선 'DC 코믹스'의 영화계를 이끌어왔던 인물들을 한 번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워너 브라더스'의 'DC 코믹스' 영화화 프로젝트에서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잭 스나이더'다.
'워너 브라더스'는 '잭 스나이더'를 내세우면서 '저스티스 리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영화계에서 비주얼 하나는 기가막히게 뽑아내는 감독으로 정평이 나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잭 스나이더' 감독에게 많은 기대를 했었다.
그렇게 세상에 처음 나왔던 작품이 '맨 오브 스틸'이였는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액션이나 표현하는 비주얼적인 요소들은 너무 훌륭했고 잘 봤다.
하지만, 개연성이나 각본이 조금 부실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밴 애플랙'의 배트맨이 합류하면서 개봉한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이 개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소위 술 안주거리 삼을 만한 논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공개됐다.
하지만, 이 영화는 희대의 명대사 'My mother name is martha'를 남기면서 처참한 결과를 맞봤다.
그러고 다음 작품으로 '저스티스 리그'를 준비하는 '잭 스나이더' 감독은 슬픈 가정사로 인해 중도하차하게 됐다.
그렇게 세상에 나온 '저스티스 리그'는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연출했던 '조스 웨던' 감독이
영화 촬영 중의 불순한 이슈들과 영화의 유치한 연출과 어이없는 전개는 '그린 랜턴' 이후로 최악의 흑역사가 돼버렸다.
이런 졸작을 내던 중 많은 팬들의 바람으로 인해 'HBO MAX'를 통해 공개된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가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드디어 'DC 코믹스'만의 색깔을 찾은 것 같았다.
톤 다운된 특유의 'DC 코믹스'만의 다크함과 '잭 스나이더'의 액션이 보여주는 비주얼은 정말 황홀했다.
게다가 4시간 분량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야기에 개연성과 각 히어로의 스토리가 더 해지면서 좋은 영화가 됐다.
하지만, 이 영화를 이후에 '잭 스나이더' 감독이 계속해서 '저스티스 리그'를 이끌어 갈지도 확실하지 않고
일단 '저스티스 리그'가 계속해서 진행될지도 미지수다.
'저스티스 리그' 영호가 비난을 받으면서 '저스티스 리그' 이후 개인 영화가 준비되어 있던 'DC 코믹스'의 영화들의
향방이 확실하지 않게 되고 노년에 접어들어가는 '배트맨' 모습과 찰떡이었던 '밴 애플랙'도 여러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
'배트맨' 역을 맡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하면서 많은 팬들이 슬퍼했다.
그리고 '밴 애플랙'이 영화의 감독과 각본까지 쓸 예정이어서 더욱 'DC 코믹스'의 영화들의 행방이 묘연해지게 됐다.
그래도 '아쿠아맨'이 분전하면서 '더 플래시'가 제작되면서 팬들은 조금이나마 위로하게 됐다.
내 생각에는 원래 'DC 코믹스'는 '잭 스나이더' 감독과 '밴 애플랙'을 중심으로 '저스티스 리그' 프로젝트를 할 계획이었던 것 같지만,
영화 흥행의 참패와 평단의 비난과 여러 중심인물들의 이탈로 인해 프로젝트 자체가 흔들리게 된 것 같다.
일단, 'DC 코믹스'가 옆동네 '마블 스튜디오' 성공을 보면서 배가 많이 아팠는지 모든 영화가 너무 조급해 보였다.
이런 점들이 'DC 코믹스'가 '마블 스튜디오'를 절대 이길 수 없는 건 물론 발끝에도 못 따라가는 이유로 보였다.
이런 'DC 코믹스'가 당분간 완전 영화를 접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DC 코믹스'의 반전을 이끈 영화가 등장하게 된다.
바로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하고 '호아킨 피닉스'가 미친 연기를 보여준 '조커'다.
'조커'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어떤 영화가 나올지,
이전 '다크 나이트' 속의 '조커'를 연기한 '히스 레저'를 넘을 수 있는 연기가 나올지 많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었다.
그렇게 공개된 '조커'는 많은 호평과 많은 충격을 가져오면서 완전히 파격적인 영화로 남았다.
'청소년 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큰 흥행과 평단의 호평은 'DC 코믹스'가 나아갈 방향을 잡아준 것 같았다.
'저스티스 리그'와 독자적인 세계관에서 존재한 이야기는 '토드 필립스'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의 호흡으로 훌륭한 영화가 탄생했다.
그러면서 '토드 필립스' 감독이 '워너 브라더스' 측에 'DC 코믹스 블랙'이라는
프로젝트를 제안했지만 아쉽게도 거절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 프로젝트는 'DC 코믹스' 속 어둡고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독자적인 작품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수위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이었다.
이 프로젝트가 받아들여졌다면, 나는 분명 'DC 코믹스'가 '마블 스튜디오'와의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질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디즈니'의 자회사로 들어가 있는 '마블 스튜디오'가 절대 보여줄 수 없는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가 거절됐지만, 그래도 '토드 필립스' 감독과 '워너 브라더스'가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조커'의 후속작이든 다른 영화가 됐든 이런 분위기의 영화가 추후에 또 나올 것이라고 기대가 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정말 뜻밖의 영화가 등장하게 되는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다.
'제임스 건' 감독이 '마블 스튜디오'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쫓겨나다시피 하면서 나오게 되고
'DC 코믹스'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임스 건' 감독을 데려와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리메이크를 맡기게 된다.
'제임스 건' 감독의 손을 거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이전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달리 제대로 된 똘기와 이야기를 선사해줬다.
누군가에게는 거북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밌었다.
상상하지도 못한 전개와 영화 주인공이라고는 믿기 힘든 캐릭터들은 왜 이 영화가 '수어사이드 스쿼드'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지금 'HBO MAX'에서 이 영화에서 파생된 '피스 메이크'가 시즌 1을 방영하면서 또다시 호평을 받았다.
이런 것들을 보면 '마블 스튜디오'도 '케빈 파이기'를 비롯해 '루소 형제' 등 핵심적인 감독들이 있는데,
'제임스 건' 감독도 '마블' 보다는 'DC 코믹스'의 색채가 더욱 잘 어울리지 않나 싶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역시 청소년 관람불가 수위와 감독에게 전적으로 자유를 줬기에 매력적인 영화가 나왔던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공개된 '맷 리브스'의 '더 배트맨' 역시 개성이 가득한 영화였다.
'배트맨' 영화가 또다시 트릴로지로 제작된다고 했을 때, 또다시 개봉하는 '배트맨'의 영화에 대해 우려가 더 컸던 것 같다.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엄청난 성공과 '저스티스 리그'에서 소모된 '배트맨' 이미지는 관객들에게 피로가 많이 누적돼 있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더 배트맨'을 보고 나서는 '로버트 패틴슨'의 젊은 '배트맨'의 모습은 그 자체였고
탐정이라는 콘셉트에 충실한 '더 배트맨'은 '배트맨'의 가장 큰 강점을 잘 살려서 영화로도 잘 표현했다.
상영시간이 긴 점과 메인 빌런인 '리들러'의 임팩트의 아쉬움을 제외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였다.
어두움과 젊은 '배트맨'의 야수 같은 모습에 집중하면서 보는 내내 스릴감을 많이 느꼈다.
이렇게 'DC 코믹스'의 영화들을 간단하게 한 번 돌이켜 봤는데,
지금 이렇게 보니 '저스티스 리그'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나름의 성과를 많이 거두고 있었던 것 같다.
또, 'DC 코믹스'는 어쩌면 '어벤저스' 같은 대형 프로젝트보다는 이런 독자적인 노선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럼 이 글의 핵심인 '케빈 파이기'를 찾는다는 소식은 왜 들려왔는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최근 '워너 브라더스'는 '디스커버리'와 합병 인수를 하면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설립하고 브랜드 전략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인물을 찾는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제 영화계에서도 '케빈 파이기'처럼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자사의 가치를 잘 브랜딩화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느끼고 있다.
관객들은 영화의 재미를 넘어서 영화사가 보여주는 브랜드 가치 자체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내 생각에는 '워너 브라더스'가 감독과 배우 초이스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사의 강점과 약점을 잘 분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날들을 돌이켜 보면서 자신들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앞으로 'DC 코믹스'
역시 충분히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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