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나오는 '닥터스트레인지'의 속편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을 곧 앞두면서
많은 '마블' 팬들 뿐 아니라 영화광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오랜 기간이 지나서 속편이 나온 것도 있지만, '마블' 최초의 공포 장르로 제작됐으며,
'토비 멕과이어'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를 제작했던 '샘 레이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것도 화제였다.
여러 이유들 중 이 이유가 내가 속편을 기대하는 이유다.
'샘 레이미' 감독은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로 유명하지만, 사실 원래는 공포 장르 영화로 꽤나 이름을 날리던 감독이다.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히어로도 생각해보면 공포 장르와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매우 기대된다.
올해 첫 '마블' 영화가 될 이 기대작을 근데 못 보는 나라가 있다고 한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 영화가 개봉이 금지된다고 한다.
금지되는 이유로는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아메리카 차베즈'가 동성애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랍 국가에서는 동성애자가 불법인 만큼 영화계에 소재로 사용되는 것 조차 엄격하게 다뤄지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에 개봉한 '이터널스' 역시 동성애가 장면에 나온다는 이유로 상영이 금지된 사례가 있다.
아직 정확하게 어떤 국가들에서 금지된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아랍권의 중동 국가들 대분분이 금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재미난 비하인드 내용으로는 아랍권 국가 개봉을 위해서 동성애 장면을 삭제하고 개봉할 것을 요청받았으나
'디즈니' 측에서 이 요구조건을 거절 했다고 한다.
상업영화를 제작하는 제작사 입장에서 이를 거절하고 개봉을 하지 않는 것은 대단한 결정인 것 같다.
일부 기사에서는 아랍권에 영화를 개봉하지 않으므로 예상되는 손실액이 수백억 많게는 수천억에 달한다고 한다.
어마 무시한 제작비를 쏟아붓으면서 제작하는 만큼 제작비를 회수하면서 최대한 이익을 내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국가의 영화관에 개봉하는 것이 필수조건인데 이를 포기하면서
영화 내의 표현의 자유를 지키면서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가치를 보존한다는 것 제작사로서 멋진 결정인 것 같다.
특히, 요즘 시대에는 아무리 상업영화라고 해도 전달하는 메시지와 가치가 분명하지 않으면
수준이 많이 높아진 관객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더욱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
게다가 요즘 시국은 코로나 이슈도 있고 중국 개봉 문제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슈도 있기 때문에
영화를 개봉함에 있어 많은 제약이 따르는 시국인 만큼 더욱 대담한 결정으로 보인다.
중동 국가의 결정도 이해가 되고 디즈니의 결정도 나는 충분히 납득이 된다.
아랍권 국가에 주요 종교인 이슬람의 율법과 종교적 가치도 존중을 해야 한다.
그 문화권의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삶의 지표이기도 하고 종교 자체로도 존중받을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랍권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영화는 영화로만 바라보고 표현의 자유를 많이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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