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돈 룩 업(DON'T LOOK UP)
감독: 아담 맥케이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등
상영시간: 2시간 25분
관람등급: 15세
넷플릭스에서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며 화제가 됐던 '돈 룩 업'을 봤다.
나는 캐스팅만 보고 이 영화를 너무나도 기다려왔다.
사실, 보기 전까지 이 영화에 대한 정보는 별로 알지 못했다.
알고 있는 거라곤 '제니퍼 로렌스'가 '티모시 살라메'의 굉장한 팬이고
그녀가 여러 매체에서 인터뷰한 모습들이 재미 었다는 사실 정도다.
이 영화는 거대한 행성이 지구로 다가오는 것을 알아낸 '케이트'와 '랜들'이
이 사실을 알리고 지구의 종말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이렇게만 보면 여타 재난 영화와 비슷해보이지만, 이 영화는 굉장히 독특한 영화다.
연출과 이야기의 소재 등 굉장히 신선한 점이 많았다.
이 영화의 소재는 지구로 오는 소행성 충돌이지만, 이야기는 현시대를 풍자하는 영화다.
'랜들'과 '케이트'가 소행성의 사실을 알리지만,
정치계에 있는 높은 사람들이나 일반 대중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한 믿지 않는다.
6개월이 넘는 남은 시간과 눈에 직접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과
자신의 선거와 권력유지만 중요한 정치계 사람들의 선동 때문이다.
정치가, 기업가, 과학자들이 손 발이 맞아야만 이겨낼 수 있는 어려움을
각자의 이익과 권력유지만을 생각하면서 지구에 다가올 큰 위기에 대해 안일해진다.
이러한 이야기가 미국식 유머와 풍자와 함께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SNS를 활용하거나 영화에 삽입된 폰트, 카메오 등은
굉장히 트렌드하게 활용되면서 이 영화의 연출 또한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러한 부분들이 미국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글에서 특정 정치이념이나 가치관에 대해 비난, 비판, 논의할 생각은 없다.
다만, 현시대를 보면 사람들은 특정 생각과 가치관에 갈라져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할 생각은 없고
그저 물어뜯고 비난하기 바쁜 사회다.
그리고 이들을 자극적이거나 달콤한 말로 회유, 선동하여 이끄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를 경계해야하며 자의식이 높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영화는 가지고 있는 메시지도 좋고 영화 자체도 굉장히 신선해서 재밌게 봤다.
그리고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만큼 배우들의 연기도 일품이었다.
오랜만에 복귀한 '제니퍼 로렌스'의 앙칼진 연기도 반가웠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에서 연기의 정점을 찍고 이제는 달인이 된 것 같다.
그리고 명배우 '케이트 블란쳇'과 현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티모시 살라메'의 모습도
좋았는데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낮은 비중으로 등장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봤고 이런 영화는 꼭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넷플릭스에서 만들어지는 신선한 작품들이 많아 요즘 지루할 날이 없다.
이런 좋은 작품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주면 영화팬으로서 너무나도 행복할 것 같다.
'Movie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채피(Chappie, 2015), 로봇이 자아를 가지게 된다면? (0) | 2022.01.08 |
---|---|
#살아있다(2020), K좀비 열풍에 숟가락 얹기 (0) | 2022.01.03 |
배드 트립(Bad Trip, 2020), 몰래 카메라 할려면 이정도는 되야지! (0) | 2021.12.22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 2021) 스파이더맨 친구들의 동창회 (0) | 2021.12.20 |
홀리데이트(Holidate, 2020) (0) | 2021.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