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피키 블라인더스 시즌 3(Peaky Blinders Season 3)
감독: 팀 미엘란츠
출연: 킬리언 머피, 헬렌 맥크로리, 폴 앤더슨
에피소드: 6개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이런저런 이유로 잠시 중단했었던 '피키 블라인더스 시즌 3'을 드디어 다 시청했다.
이번 시즌은 이전 시즌과 비슷한 결로 이야기가 진행됐지만, 더 규모가 커지고 더 진솔한 이야기가 담겼다.
그래서 이번 시즌을 보면서 더욱 몰입하고 감정적으로 집중했던 것 같다.
지난 시즌에서 마무리되면서 '피키 블라인더스' 가족들이 앞으로 더욱 큰 일에 휘말린 것을 암시했었다.
이번 시즌에는 '토마스'가 미국의 비밀 조직과 연루되어 러시아와 거래를 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게다가 기존의 영국에 있던 조직들과도 세력 다툼을 하면서 '피키 블라인더스'는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계속해서 '토마스'를 압박해오는 거대한 세력들과 가족들과의 관계는 '토마스'를 더욱 압박하게 된다.
게다가 그의 아내인 '그레이스'는 '찰스'를 남겨두고 '토마스' 곁은 영원히 떠나게 된다.
이런 사건들로 인해 이번 시즌의 포인트는 '토마스'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무너지는 과정을 그리는 것 같다.
그가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버지, 남편, 사업체의 보스로서 견뎌내야 하는 무게감을 아주 잘 표현해냈다.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폴리' 고모가 잃어버렸던 아들 '마이클'이 합류한다.
그리고 어느새 훌쩍 커버린 막내 '핀' 역시 '피키 블라인더스'에서 활약하게 된다.
'마이클'이 '피키 블라인더스'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게 되고 조직이 더 큰 규모로 나아가는데 큰 몫을 하게 된다.
그리고 합법적인 일에만 관여해오던 그가 총시위를 당기게 되면서 결국에는 진정한 '피키 블라인더스'가 되는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이야기에서 '마이클'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더욱 기대가 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폴리' 고모와 '아서'가 최애 캐릭터인데, 이번 시즌에 '폴리' 고모가 드디어 행복해지는 줄 알았다.
잃어버렸던 아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꽃길만 걷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과오가 있어서 일까 이번 시즌에서도 결국 그녀의 마음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피키 블라인더스'의 정신적 지주이자 그 시대의 당찬 여성으로서 매력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준 그녀가
다음 시즌에는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다.
'피키 블라인더스'가 시골의 작은 조직에서 국가적인 차원의 비즈니스까지
관여할 만큼 큰 조직이 될 수 있었던건 다름아닌 가족의 힘인 것 같다.
피로 이어진 '토마스'의 형제들과 같은 이름 아래 뭉친 그들은 '토마스'의 뛰어난 리더십 아래에서 빛을 발한다.
가족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닭은 것이 이번 시즌에서 중요한 메시지였던 것 같다.
이번 시즌도 재밌게 잘 봤기에 앞으로 남은 시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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