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빌어먹을 세상 따위 시즌2(THE END OF THE FXXING WORLD SEASON2)
극본: 찰리 코벨
출연: 제시카 바든, 알렉스 로우더, 나오미 아키 등
시즌 1을 보고 참을 수 없어 바로 시즌 2로 달렸다.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다.
엘리사와 제임스의 이야기가 더욱 아름다운 사랑으로 흘러갈 줄 알았지만,
아직 이들에게는 이야기의 끝이 더 남아있었다.
엘리사와 제임스의 과오가 많아서 그럴까,
이들의 이야기는 쉽게 흘러가지 않았다.
제임스와 엘리스는 서로 떨어지게 되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건'이 있은 후 많은 시간이 흐른 상태에서 시작한다.
시즌 2에서는 '보니'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보니가 등장하면서 이 드라마에서는 새로운 주제를 던진다.
'잘못된 사랑의 방법'을 주제로 다룬다.
'사랑이란 이름 아래 어디까지 용납될 수 있을까?'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떤 것 까지 할 수 있을까?'
이러한 물음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서 가장 가슴 아픈 캐릭터가 보니였다.
'보니'는 굉장히 안타까운 캐릭터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꿈꾸고 상대에게 기대할 수 없는 사랑을 꿈꾼다.
그 상대가 자신의 전부였는데, 제임스와 엘리스 때문에 그 세상이 무너지면서,
슬픔을 분노와 원망으로 표출하게 된다.
이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보니'에게 많은 감정이입을 하게 되고,
정말 많이 안타까웠다.
시즌 1은 제임스와 앨리사의 사랑 이야기라면,
시즌 2는 그때와는 달리 성숙해진 아이들의 이야기 같았다.
시즌 2에서도 시즌 1처럼 특징을 보이면서, 오히려 더욱 탄탄해진 느낌이었다.
엘리사와 제임스는 운명 같은 느낌이지만,
서로 이미 너무 멀어져 있었고, 서로의 자존심을 내세워 서로 다시 가까워지지 못했다.
서로의 마음이 통했지만, 계속 말은 잘 못 나오면서 엇갈린다.
보면서 나도 같이 울고 같이 가슴 아파했다.
보는 내내 많은 감정을 공감했다.
나는 뭔가 이런 퇴폐적인 사랑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뭔가 나쁘고 어둡고 이상하지만, 아름답고 순수한 이야기가 많은 감동을 주는 것 같다.
시즌 3가 나올 거 같지 않은 것이 정말 마음 아프지만, 이 드라마는 여기서 끝나는 게 맞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앨리사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말썽꾸러기 같다가도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고,
정말 강한 여자 같지만, 세상에서 제일 여리다.
이 엘리사에게 제임스가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 같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아름답게 만개하는 게 사랑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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