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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Review

피키 블라인더스 시즌 2(PEAKY BLINDERS Season 2, 2014) 집시들의 런던 점령기

by Beloo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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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피키 블라인더스 시즌 2 (PEAKY BLINDERS Season 2)
연출: 콤 멕카시
출연: 킬리언 머피, 헬렌 맥크로리, 샘 닐 등
에피소드: 6개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즌 1에 이어서 피키 블라인더스 시즌 2를 다 보았다.

시즌 1을 재밌게 보기도 했고 끝말이 다음 시즌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피키 블라인더스가 자신들의 고향 버밍엄을 떠나서 런던으로 진출하는 이야기다.

 

왼쪽부터 아서 셸비, 토마스 셸비, 존 셸비

토마스는 버밍엄에서 사업체들을 하나 씩 합법적으로 만들어가며

이제는 버밍엄에서 더 나아가 런던까지 사업을 확장할 구상을 한다.

하지만, 여기에 지난 시즌에 그레이스를 두고 서로 으르렁거렸던 캠벨 소령과

기존의 런던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갱들에 의해 런던 점령은 쉽지 않다.

이런 큰 줄거리 안에서 각 캐릭터들의 서정적인 묘사가 좋았다.

아서의 우울, 폴 고모의 아들에 대한 마음, 리지에 대한 안타까움 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한층 더 깊게 다가갔다.

 

솔로몬스 역의 톰 하디

이번 시즌 2에 대박이었던 점은 바로 톰 하디의 등장이다.

개인적으로 톰 하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연기도 잘하고 무엇보다 남자라면 안 반 할 수 없는 멋짐을 가지고 있다.

내가 알기로는 톰 하디는 미국 태생의 배우로 알고 있는데 영국 발음이 정말 매력적이다.

영국 발음에서 보여주는 무게감 있는 보스의 연기가 대단하다.

톰 하디 정도의 배우라면 앞으로 남은 시즌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거 같은데,

앞으로의 시즌에서 보여줄 톰 하디의 모습이 기대된다.

 

토마스가 이번 시즌에서 큰 물에서 놀만한 인물인가 증명하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영국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의 조직들과 사업들을 상대로 싸우는 모습을 보면 똑똑하고 배짱 있는 캐릭터다.

훌륭한 리더십을 통해서 자신의 가족들을 잘 이끌어가는데 왜소한 체구임에도 작은 거인의 포스가 느껴졌다.

하지만, 냉철하고 성공을 위해서 어떤 일도 진행하는 모습에 가족들이 상처를 받기도 하고

누군가 다치기도 하는데 이번 시즌에서 그러한 모습들이 잘 드러났다.

 

폴리 고모

이번 시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폴리 고모였다.

피키 블라인더스의 정신적 지주로서 가족들을 잘 다독이기도 하고 질타도 하는 등

폴리 고모가 없었다면 피키 블라인더스가 절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시즌2에서 과거에 생이별을 했던 자신의 아들 마이클을 찾아 데리고 오면서 엄마의 사랑은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캠벨 소령과의 신경전을 통해서 이 시대의 여성성을 대표하는 느낌도 들었다.

세계 1차 대전 이후 급변하는 세상에서 여성의 역할이나 권리, 활동이 남성과 동등해져 가는 과정을 통해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아서 셸비

폴리 고모와 함께 많은 애정이 같던 캐릭터는 아서였는데,

토마스 옆에서 행동대장처럼 피키 블라인더스 계획에 있어 힘을 사용하는 일을 잘 해냈다.

힘을 사용하고 더러운 일을 하면 당연히 정신적으로 괴로움이 많을 것이다.

또한, 장남임에도 더 뛰어난 토마스를 리더를 인정하고 내세우는 게 멋진 형 같으면서도

거기서 오는 자신과 토마스에 대한 비교가 그를 힘들게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여담인데, 이번 시즌에 나왔던 시바니의 조직이 실제 존재했던 조직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살벌한 조직이던데 실제 존재했던 인물이나 조직에 영감을 받아서 더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다음 시즌에 더 큰 규모의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란 떡밥을 남긴 피키 블라인더스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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