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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이터널스(ETERNALS, 2021), 그들도 인간이었다

by Beloo 2021.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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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터널스(ETERNALS)
감독: 클로이 자오
출연: 젬마 찬, 리처드 매든, 쿠마일 난자아니 등
상영시간: 2시간 36분
상영등급: 12세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터널스'를 극장에서 보고 왔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새로운 히어로들의 등장을 넘어서

범 우주적인 세계관으로의 확장하는 영화가 되는 영화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했다.

물론 그 뿐만 아니라 '이터널스'는 개인적으로도 어린 시절 코믹북을 보면서,

'아카리스'라는 캐릭터에 푹 빠져 살았기에 많은 추억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한국의 인기 배우인 '마동석'님의 출연과

우리나라의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훔친 '안젤리나 졸리'님의 출연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한다는 소식은 충분히 나를 설레게 할만 했다.

 

 

요근래 '블랙위도우', '베놈' 두 영화에 많은 실망을 했던 터라

이번 '이터널스'라도 히어로 영화의 명색을 다시한 번 잘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이털너스'는 완전 대만족이었다.

영화가 개봉된 후에 많은 사람들에게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이번 영화를 여태 마블영화를 봐오던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른 영화기 때문이다.

 

 

마블에는 수 많은 영화들이 있었지만,

'인피니티 사가'에 포함된 영화들이 여태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수 많은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었다.

그 중에서도 마블 영화를 좋아했던 가장 큰 이유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지만,

우리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었던,

선한 존재에 대한 갈망과 그 존재가 행하는 권선징악일 것이다.

그 속에서 거대한 영화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액션과 그래픽들은

마블에 대해 잘 모르던 사람들의 눈과 귀도 화려하게 잡으며 전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왜 호불호가 갈리느냐?

바로 이번 '이터널스'라는 영화는 굉장히 감정적이고 서사적인 이야기의 영화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고나서는 한 편의 역사책을 읽은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기존 마블 영화들의 화려함을 기대했다면 충분히 실망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게 2시간 반이 조금 넘는 러닝 타임은 잘못하다가는 관람객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 거대한 서사가 굉장히 아름다운 이야기로 다가왔다.

이들이 임무를 부여받고 지구로 도착해서 인간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은

굉장히 신비롭고 성스러운 한 편의 신화처럼 다가왔다.

 

이는, '이터널스'라는 영화만의 강점이 되어 주었고,

이들이 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했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을 갖게 해주었다.

최근 마블 영화들은 이런 설득이 부족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마블 영화를 보고 만족감이 들게 해주었다.

 

마치 신과 같은 존재로 지구에서 살아가면서,

이들이 무너져가는 모습과 완벽하지 않은 모습들은 인간이라는 우리 존재에게

많은 공감과 동질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영화에 더욱 몰입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마치 인간의 강점인 연민과 사랑이란 감정을 가지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

 

그리고 각 등장인물 마다의 개성있는 설정과 매력은 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다.

원작 보다 각 캐릭터들의 능력을 너프 시킨 이유도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

이러한 영화 속에 캐릭터들의 원래 능력보다 너프 시키는 설정들은 자주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영화는 만화보다 더욱 현실감을 가지고 있어야 보는 관람객들에게 설득을 줄 수 있기에

너무 완벽하거나 능력의 압도적인 모습은 지양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원작과의 비교도 빠질 수 없는데,

이 영화에 기본적인 설정들은 원작과 대게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점이라면 아마 능력의 너프 말고는 없을 것 이다.

원작에서는 '이카리스' 말고도 다들 날아니며 기본적인 피지컬 능력이 뛰어나다.

스토리는 원작과 비교하는게 힘든 것이 원작에는 워낙 많은 에피소드가 있기 때문에 비교는 무리가 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이터널스'는 근래 마블 영화들 중에 최고의 영화였으며,

앞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중추적인 역활을 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기존의 히어로들과 어떻게 함께 잘 어우러지게 될지도 궁금하고

이제 '셀레스티얼'도 등장했기에 마블 영화의 스케일들이 엄청 커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저 이 대서사시를 즐기면 될 것이다.

 

참고로, 쿠키 영상은 두개이며 쿠키 영상도 미쳤다.

새로운 캐릭터 등장에 관한 영상인데, 배우도 유명한 배우들이고

캐릭터들도 마블 코믹스에서 워낙 잔뼈가 굵은 캐릭터들이라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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