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토드 필립스
출연: 호아킨 피닉스 등
상영등급: 15세
상영시간: 2시간 3분
장르: 스릴러, 드라마, 범죄
이 영화는 제작 소식이 들렸을 때 부터 정말 많은 기대를 했다.
일단 나처럼 코믹스 덕후들은 정말 미칠 수 밖에 없는데
게다가 조커의 단독 영화라니!!!
일단 제작전에는 주연이 호아킨 피닉스이고 감독이 토드 필립스라고 해서 잘 상상이 되질 않았다.
감독은 되게 다크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토드 필립스의 대표작은 행오버이고 호아킨 피닉스의 이미지도 조커와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약간의 의문과 걱정이 있었으나...
보고 난 후에는 정말 미쳤다 완전 소름이 돋았고 내 인생영화 중 하나가 되었다.
먼저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정말 미쳤다.
일단 조커를 너무나도 잘 표현했다.
정말 조커 그 자체가 아닌 가 싶었다.
영화 자체가 조커 하나의 주인공 한명의 서사시를 끌고 가면서
스크린의 조커의 비중이 매우 큰 영화인데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고 보는 내내 숨 죽이면서 보았다.
이 이야기는 조커의 탄생 과정을 그리는 영화라고 볼 수 있는데
조커가 되어 가는 과정 한 순간도 놓칠 수 없었고
되게 감정이입이 되어 보게 되는 영화 였다.
이때까지의 조커들과는 정말 색이 다른 조커였다.
일단 아서는 되게 불우한 환경과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유일한 행복이였던 코미디의 계속된 실패와 어머니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되면서
점점 조커로서 각성이 되어간다는 내용이다.
조커는 개봉하기 전부터 미국의 FBI를 조사를 받는 등 위험한 영화로 평가되었다.
그래서 대체 어떤 영화이길래 이 정도의 우려를 표하는 것일까 궁금했으나
보고나서는 이 의견에 동의하게 되었다.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힘은 정말 엄청나 그래서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영화 때문에 범죄가 일어난다 이러한 말은 성립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조커를 보면서 아서의 마음과 상황들을 되게 공감하였다.
나 역시 요새 살아가면서 행복을 잘 느끼지 못함과 동시에
전역 후에 세상을 매우 비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살기에
아서가 조커로 각성되는 과정에 매우 공감하였다.
내 마음이 아서의 마음과 맞닿는 느낌이였고
마지막 각성이 되었을 때는 내 감정이 표출되는 느낌이 있었다.
내가 이러한 감정을 느끼고 영화를 본 후에는 나처럼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하였고
크게 보면 아서의 삶이 지금 현재의 사회의 현실을 잘 반영하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 조커가 진정으로 각성하여 군중의 환호를 받는 장면은 정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호아킨의 연기도 정말 말도 안 되었고
연출과 감정의 서사시도 훌륭해 모든게 완벽하였다.
토드 필립스 감독이 원래 이 장면에서 아서가 차 유리조각으로 스스로의 입을 찢는 장면으로 계획했다가
너무 잔인할 것 같아서 피로 웃음을 그린 것으로 수정했다고 했는데
원래의 계획대로 했으면 정말 영화사에 길히 남을 명장면이 되었지 않을 까 싶다.
토드필립스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워너 브라더스를 끈질기게 설득하고
호아킨을 설득하고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었는데
토드 필립스가 DC 유니버스의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 것 같다.
현재 DC는 마블을 따라가기 급급했는데 DC가 마블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토드 필립스의 주도로 DC 블랙 유니버스를 구축한다고 하는데
정말 많은 기대가 된다.
끝으로 조커라는 영화가 왜 코믹스 원작 영화 최초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 사자상을 수상했는지 보여주었고
코믹스 영화들이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 같다.
감독의 미친 연출과 각본, 호아킨의 미친 연기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것 같다.
요즘 영화를 보고 소름이 돋거나 많은 생각거리를 가질 만한 영화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정말 좋은 작품을 본 것 같아 매우 기뻤다.
DC 코믹스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인 조커의 영화의 성공을 기점으로
DC코믹슫에서도 많은 훌륭한 영화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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