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워 위드 그랜파(War With Grandpa)
개봉일 : 2021. 02. 24
감독 : 팀 힐
주연 : 로버트 드니 로, 옥스 페글리
상영시간: 1시간 34분
관람등급: 12세
주말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워 위드 그랜파'라는 영화를 시청했다.
이 영화는 영화계의 영원한 대부 '로버트 드니 로' 배우님께서 출연하셔서 보게 됐다.
'로버트 드니 로'님은 사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영화계의 훌륭한 배우다.
나는 '인턴', '조커'로 잘 알고 있는 배우인데, 옛날에 '대부' 시리즈로 멋진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배우였다.
개인적으로는 '인턴'에서는 연륜이 잘 묻어 나오는 연기를 보여주었고
'조커'에서는 짧은 분량이지만, 조커의 마지막 각성 신을 빛내준 강렬한 연기가 기억에 남아있다.
이러한 대단한 배우가 따뜻한 가족영화로 찾아와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여기에는 또 한 명의 추억의 스타가 나오는데 바로 '킬 빌'의 '우마 서먼'님도 나오신다.
평소의 이미지와 영화의 분위기가 잘 어울릴지 상상이 잘 안 가서 궁금한 마음으로 보았다.

딸과 왕복 두 시간 거리에서 아내를 여의고 혼자서 노년의 생활을 보내는 '에드'는
최첨단 시대에 잘 적응을 하지 못 하면서 사건사고를 일으키게 되는데
보다 못한 딸 '샐리'가 아버지인 '에드'에게 자신의 집에 들어와서 살 것을 권유하게 된다.
하지만, '에드'는 가기 싫어하고 아들 '피터'도 자신의 방을 뺏기게 돼서 싫어한다.
자식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에드'는 딸의 성화에 못 이겨서 딸의 집으로 오게 되면서
결국 '피터'의 방을 본의 아니게 뺏게 되고 '피터'는 다락방으로 쫓기다시피 가게 된다.
'피터'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역사에서는 뭐든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전쟁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피터'는 할아버지 '에드'에게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처음에 '에드'는 장난으로 받아넘기지만, 이내 자신의 친구들인 '제리', '대니', '다이앤'과 함께 반격을 시작하게 된다.

이 영화는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 영화다.
중간중간에 코믹도 들어가 있고 마지막에는 따뜻한 교훈을 전달해주는 그런 영화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고 있었는데, '로버트 드니 로'의 코믹한 모습도 잘 어울려서 생각보다 괜찮았던 영화였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유치한 싸움을 보면서 어른들도 사실 겉모습만 자랐지 속은 아이 같다는 것을 느꼈던 것 같다.
'에드'는 처음에는 장난으로 받아들이지만,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몰입해서 실제 전쟁과 같은 냉철함과 계획을 보여준다.
나도 지금 어느새 나이가 적다면 적을 수 있지만,
2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데 아직도 중학교 시절의 내 모습이 그대로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런 모습들이 영화 속 '에드'에서 내 모습과 많이 겹쳐 보였던 것 같다. 앞으로 언제 완전히 철들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직 세상에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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