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감독: 존 리 핸콕
출연: 산드라 블록, 퀸튼 아론..
장르: 드라마, 실화
개봉: 2009년
상영시간: 128분
몇일 전 블라인드 사이드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는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제작 된 영화다.
평소 실화 바탕의 스포츠 이야기가 담긴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해서 보게 되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여러 집을 오가며 지내던 빅 마이크는
건강한 체격과 운동실력을 가지고 있어는데,
이를 눈 여겨 보던 미식축구 코치의 눈에 띄어 상류층 학교로 가게된다.
마이크는 아버지의 존재는 모르고 어머니는 마약 중독자로 양육권을 박탈당해
어린시절 강제로 어머니와 헤어진 아픔이 있는 아이다.
이로 인해 여러 집을 전전하지만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교육,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이런 마이크를 우연히 만난 리 앤 투오이 여사가 그를 거둬들이고
그가 훌륭한 풋볼 선수가 되도록 도와준다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NFL 신인 트래프트에서 1라운드 드래프트를 받은
유망한 선수로 자란 마이클 오어 선수와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다.
마이클 오어 선수는 어린 시절 부터 실제로 여러 운동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많은 학교의 코치들이 탐내던 유망주였다고 한다.
마이크의 재능을 일찍히 지켜보던 투오이 부부의 남편이 자기가 이사로 재직하는
모교의 장학생으로 발탁했고 틈틈이 그를 찾아 점심을 사주었다.
그리고 추운 여름옷을 입고 겨울을 나던 마이크를 처음 본 투오이 여사가
그를 집으로 데려왔다고 한다.
대략적인 큰 이야기는 실화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실제로는 마이크는 영화에서 나오는 것 처럼 투오이 여사가
자신에 맞게 풋볼을 가르쳐 줄 정도로 바보는 아니었다.
후에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실제 마이크 오어 선수는
자신을 바보 순둥이로 묘사해서 이 영화를 보기 싫어했다고 한다.
사실 많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은 영화로 제작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각색을 거치게 된다.
감동, 재미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이다.
아무리 실화기반 영화여도 영화는 영화로 봐야하는 이유가 이 것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이 영화가 주는 따뜻함은 좋았던 것 같다.
다른 감동을 주는 영화와는 다르게 매우 슬프지도 않았으며,
억지로 보는 사람의 감정을 폭발 시킬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저 마이크와 투오이 가족들간의 관계를 비춰주고
마이크의 과거를 흐릿하게 보여주면서
마이크가 투오이 가족에게 스며드는 과정을 바라보다 보면
보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질 것 이다.
이러한 감정을 산드라 블록이 정말 잘 전달해주는 것 같다.
무뚝뚝하면서도 잘해주는 츤데레 같은 연기는 정말 보기 좋았다.
마이크의 엄마를 만나기 위해 빈민촌으로 향했을 때
마이크가 투오이 여사에게 지켜주겠다고 하는 장면은
이 들의 유대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여러 재미요소를 찾을 수 있는데,
일단 이 영화는 보수층이 많았던 미국의 시절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러한 미국 보수층의 색깔을 잘 드러내는 장면들을 볼 수 있다.
불편할 정도는 아니고 이 시대상을 잘 확인 할 수 있는 정도다.
또, 미국의 상류층, 크리스찬들의 생각 또한 잘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
이 영화는 감동실화 일 뿐만 아니라 한 시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대극인 것 이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스타 배우 반열에 올라선 릴리 콜린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그녀의 동생으로 나오는 SJ는 이 영화에서 작은 거인이다.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 마이크를 진심으로 형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순수함이 이 시대에 필요하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이 영화는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물론 실제 주인공은 보기 싫어했던 영화이지만,
영화 자체로는 좋은 영화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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