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스 베이비2(Boss Baby2)
감독: 톰 멕그리스
성우: 알렉 볼드윈, 에이미 세다리스 등
상영시간: 1시간 47분
등급: 전체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가족, 모험
보스 베이비2를 보고 왔다.
드림웍스가 제작해 2017년에 나온 보스베이비의 후속작으로
어른이 된 테트와 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편을 봤을때는 귀여운 아기들이 나와 보는 내내 심장에 무리가 왔었는데,
이번에는 또 어떤 귀여운 아기들이 나와 내 심장을 아프게 할까 기대가 됐었다.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는 생각보다 깊고 따뜻한 이야기에 감동했다.
사실 1편에서는 유쾌하고 귀여운 모습들로 즐겁게 해주었기에
이번 2편도 그런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왠걸 유쾌함은 물론이고 이번에는 감동까지 잡아낸것 같았다.
특히 어느새 훌쩍 커버린 나는 이 영화의 주인공인 필과 테드에 깊은 감정이입을 하고 있었다.
1편의 이야기가 끝나고 어느새 필과 테드는 훌쩍 자라서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가정에 충실한 가정주부로 지내는 필,
엄청나게 성공한 금융맨이 되버린 테드는
어린 시절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던 형제애는 바쁜 일상에서 뒤로 밀려
사이가 소원해져 연락조차 하지 않는 사이가 됐다.
여기에 필의 막내 딸 티나가 알고보니 베이비 주식회사의 요원이었고
아기들을 위협하는 또 다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필과 테드에게 도움을 청하고
필과 테드는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보스 베이비 2편은 사실 중반부까지는 그냥 즐겁게 봤다.
하지만, 마지막의 이야기와 연출들이 나를 울리게 만들었던 것 같다.
스포방지를 위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짧은 찰나에 나오는 표현들이 정말 많은 생각을 들게했다.
나의 어린 시절들, 아빠와 엄마랑 추억을 쌓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이 영환느 가족의 따뜻함을 정말 잘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봤던 애니메이션들에게 실망을 했던 나로선느 오랜만에 제대로된 애니메이션을 본 것 같았다.
나는 원래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인데
예전에 봤던 업, 주먹왕 랄프들과 같은 감동을 주는 애니메이션들이 최근에 없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보스 베이비 2에서 그런 감동을 느꼈고,
이런 점들이 어른들도 애니메이션을 봐야하는 이유고
좋아하는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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