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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Venom 2: Let There Be Carnage, 2021)

by Beloo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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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Venom: Let There Be Carnage)
감독: 앤디 서키스
출연: 톰 하디, 우디 헤럴슨 등
등급: 15세
상영시간: 1시간 37분

 

드디어 고대하던 '베놈'의 후속작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를 관람했다.

내가 후속작을 기대했던 이유는 단 하나이다.

바로 빌런으로 '카니지'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코믹 북도 종종 보던 나는 어릴 때부터 '카니지'라는 캐릭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무자비하고 강렬한 빨간 색의 심비오트인 '카니지'는 정말 강력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카니지'역으로 평소 연기를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던 '우디 헤럴슨'이 캐스팅 되어 더욱 기대되었다.

 

 

우선 '카니지'의 비주얼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만화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였다.

연쇄 살인마와 결합하여 숙주의 속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심비오트의 속성을 잘 활용하였다.

특히, 초반의 '카니지'의 첫 등장은 정말 무시무시했다.

비주얼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압도당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반면, 우리의 '베놈'은 여전히 어딘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속편에서 '베놈'의 특징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에디'와의 관계였다.

서로 상생하는 관계에 있어 마치 연인처럼 나타내는 것도 유쾌했다.

이렇게만 보면 이번 영화도 성공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아쉬운점이 훨씬 많았던 영화였다.

 

우선 '베놈'의 속편,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의 감독은 바로 '앤디 서키스'이다.

우리에게는 비브라늄 도둑으로 잘 알려진 그분이다.

1편의 감독과 다른 사람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사실 여기서 오는 이질감은 전혀없었다.

이분의 연출 경력이나 실력을 평소에 잘 몰랐는데, '모글리'를 연출했던 적이 있었다.

사실 '모글리'도 재밌던 작품으로 기억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 베놈에서도 실패다.

의미없는 장면의 삽입과 이야기의 구성, 스토리 모두 별로였다.

우리가 기대했던 무자비한 '카니지'와 '베놈'의 전투씬은 정말 짧으며,

시시콜콜한 의미없는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솔직히, '우디 헤럴슨'의 연기가 아니었다면 정말 지루해서 잠들었을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특이점이 있었는데, 바로 돌연변이 캐릭터 '프랜시스 배리슨'이 등장한다.

앞으로의 '베놈' 세계관을 확장시킬 계획이 있는 '소니'의 생각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돌연변이를 자연스럽게 등장시키는데, 사실 이 부분도 굉장히 어색했다.

심비오트의 약점인 고주파를 이번 작품에서 관전 포인트로 삼게한 것은 좋았으나,

이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데 있어서 전혀 납득이 되질 않았다.

또한, 고주파를 발사하는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도 굉장히 일차원적인 차원에서만 그친다.

 

돌이켜보면, 이번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단순히 '소니'의 세계관과 '마블'의 세계관을

연결하려는 의미 말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작품이다.

솔직히, 쿠키 영상 하나 보면 이 영화를 다 봤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쿠키 영상이 엄청 쩔긴 해...)

아무튼, 심비오트 세계관에서 매우 매력적이고 인기 있는 캐릭터인 '카니지'를 이렇게 낭비한게 너무 아쉽다.

'우디 헤럴슨'의 연기와 '스파이더맨' 세계관으로 연결이라는 것을 빼면 건질 것이 없는 작품이다.

러닝 타임도 굉장히 짧고 관람객 입장에서는 단순히 '베놈' 시리즈를 이어가기 위해 내놓은 작품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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