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나이트(Moon Knight)
감독: 저스틴 벤슨
출연: 오스카 아이삭, 에단 호크, 메이 칼라마위 등
에피소드: 6개
상영등급: 15세
어쩌다보니 이제야 '디즈니 플러스'의 '문 나이트'를 다 봤다.
'문 나이트'의 첫 예고편이 등장하고부터 매우 기대를 했다.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히어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초월적인 신을 모시면서 날것의 액션을 보여주는 멋진 히어로이기 때문이다.
일단, 자신의 자아에 맞게 변하는 슈트 콘셉트도 정말 덕질하기 좋다.
스토리는 단순히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는 줄 알았던 '스티븐'이
우연히 초자연적인 현상을 겪게 되고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다.
자기 안에 있는 또 다른 인격을 마주하게 되고
이집트 신인 '콘슈'의 아바티임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겪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모시는 신인 '콘슈'와 상반되는 정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암미트'를 모시는 '해로우'와 대립을 하게 되면서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신'들을 대변해서 싸우게 된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마블' 세계관에 이집트 신화도 합류하게 됐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는 북유럽 신화인 '토르'가 활약해왔다.
신화는 언제나 신비로우면서도 재밌는 이야기가 가득하기에 그 자체도 충분히 매력적이 소재다.
이집트 신화는 북유럽 신화와 다르게 조금 더 신비한 느낌이 가득하다.
영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더 맞추고 신이라는 존재를 더욱 고풍스럽게 표현하기에
북유럽 신화의 신인 '토르'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문 나이트'에서 주연을 맡은 '오스카 아이삭'이라는 배우도 정말 대단했다.
다중인격이라는 캐릭터를 정말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그리고 스포라서 말할 수 없지만, 스토리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나오는 감정을 잘 표현해냈다.
'문 나이트'에서 또 놀라웠던 점은 각본이 생각보다 정말 치밀했다는 점이다.
기승전결도 완벽하고 히어로 드라마이지만, 스토리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정말 많이 썼다.
반전 요소와 내면적인 스토리가 정말 좋았다.
히어로서의 모습이 아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인간미를 주면서
더욱 이 히어로가 가깝게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연출적인 부분에서는 과거 작품들과 게임의 느낌이 강하게 났다.
핵심 액션 씬에서는 슬로우 모션을 걸어주는 게 게임에서 슬로모션이 나오고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 결정하는 그런 순간 같았다.
그리고 고전적인 연출 방법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드라마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지면서 괜찮았다.
액션을 기대하면서 본 드라마였는데,
오히려 휴머니즘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
마지막에 또 떡밥을 남기면서 기다리기 힘들게 만들면서 시즌 1이 마무리됐다.
앞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문 나이트'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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