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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Raya and the Last Dragon, 2020) 디즈니의 드래곤 전설

by Beloo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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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Raya and the Last Dragon)
감독: 돈 홀, 카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
성우: 켈리 마리 트란, 아콰피나, 젬마 찬 등
상영시간: 1시간 54분
관람등급: 전체 관람가

오랜만에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았다.

디즈니는 수많은 명작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와 이렇다할 명작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나마 겨울왕국 정도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디즈니가 거대해지면서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즉, 디즈니의 본분을 많이 잊은 것 같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많은 사랑을 받고, 옛날의 명작 애니메이션들을 실사화 시키는 데에만 집중을 하고

정작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주는데에는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었다.

평소에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근래에는 디즈니 보다는 픽사의 작품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디즈니의 새로이 선보였던 애니메이션은 과거처럼 감동이 많이 와닿지 않았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역시 조금은 그랬던 것 같다.

사실 많은 애니메이션이 따라가는 이야기들을 따라가고 어린아이들이 주 시청자임을 고려하면,

어린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감동과 인상을 주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이런 애니메이션들의 특징이 많은 애니메이션들이 어린아이들을 넘어 어른들에게까지 사랑을 받기가 힘든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역시 그러한 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니면, 내가 이제 어느덧 25살이 되면서 너무 철이 들었다거나 순수함을 잃었을지도 모른다.

과거에 토이스토리, 주먹왕 랄프 등을 보면서 울고 웃고 했던 것처럼 그러기에는 현실에 너무 쩔어 있을 수도 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을 내가 별로 감동을 못 받은 이유가 될 수도 있다.

그래도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완전 별로라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매력이 있는 작품이였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잘 짜인 세계관과 함께 캐릭터들도 잘 설정해놓았다.

특히 툭툭이었나 라야가 타고 다니는 동물? 곤충?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보면서 너무 귀여워서 미치는 줄 알았다. ㅋㅋ 또한, 드래곤들의 설정도 좋았다.

보통 드래곤하면 굉장히 신비함을 가진 상상의 동물이다.

하지만,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서의 드래곤은 드래곤이 가진 신비함보다 믿음,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도 역시 디즈니는 디즈니인가라고 생각한 것이 이 부분이었다.

항상 무언가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디즈니가 너무 거대해졌다고 너무 상업적으로 하지 말고 옛날 내가 어린 시절 라이언 킹을 보았을 때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영원히 감동을 전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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