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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굿타임(GOODTIME, 2017) 더 배트맨에 로버트 패틴슨이 캐스팅 된 이유

by Beloo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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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굿타임(GOODTIME)
감독: 조쉬 사프디, 베니 사프디
출연: 로버트 패틴슨, 베니 사프디 등
상영시간: 1시간 41분
관람등급: 15세

최근에 개봉한 '더 배트맨'의 감독 '맷 리브스' 감독의 인터뷰에서 '로버트 패틴슨'을 캐스팅한 이유가

내가 오늘 본 '굿타임'을 보고 나서 홀딱 빠져서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

'로버트 패틴슨'의 날것의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했는데 이 인터뷰를 궁금증을 가지게 돼 보게 되었다.

'로버트 패틴슨'은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잘생긴 외모로 눈길을 끌었고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스타가 됐었다.

갑자기 얻게 된 인기는 그에게 달라 붙은 파파라치와 지나친 관심을 불러와 그를 힘들게 했다.

그래서 대형 상업 영화는 피하고 독립영화나 저예산 영화에만 주로 출연했었는데, '굿타임'도 그때 찍은 걸로 알고 있다.

 

'굿타임'은 '코니'와 '닉' 형제가 은행을 털게 되는데, 이로 인해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코니'는 형이지만, 범죄자에 가까운 질 안 좋은 사람이고 동생 '닉'은 정신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이다.

이런 '닉'을 '코니'는 자신이 데리고 다니게 되면서 '닉'까지 범죄에 연루되고 '닉'은 경찰에 잡히게 된다.

'코니'는 이런 '닉'을 꺼내기 위해 충돌적인 선택을 계속하게 되고 이 선택은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개인적으로 '굿타임'은 정말 오랜만에 작품성과 재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낸 정말 재밌는 작품이었다.

특히, 영화에 삽입된 배경음악이 굉장히 신선하고 인상적이었는데,

일렉 기타와 신디사이저와 같은 전자음악 사운드가 긴장감과 쫄깃한 감정을 더욱 폭발시켜준다.

영화제 명칭이 기억 나지 않는데 어떤 영화제에서 음악상을 받았다고 한다.

처음부터 영화의 절정까지 이런 장르를 가지고 가다가 마지막에는 클래식으로 바뀐다.

음악을 통해서도 캐릭터의 상황이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하면서 영화에서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두 번째로 인상깊었던건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다.

내 기억 속에 '로버트 패틴슨'은 '해리포터' 시리즈와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본모습이 다였는데,

잘생긴 외모로 빛났지만, 연기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기존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날것 그대로의 연기를 보여주면서 보는 내내 그의 연기에 푹 빠져있었다.

'맷 리브스' 감독이 왜 이 영화를 보고나서 '로버트 패틴슨'을 캐스팅한 지 바로 납득이 됐다.

'로버트 패틴슨'이 이 시기에 찍은 영화들을 통해 그의 연기력이 많이 성장하면서

이제는 스타성과 연기력 모두를 갖춘 정말 매력적인 배우가 아닌가 싶다.

 

'굿타임'은 수미상관이라 해야할까? 도치법 같은 구조가 특징이다.

처음과 마지막 부분 제외하고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닉'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고

또한, 제목인 '굿타임'이 등장하는 크레딧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닉'이 '방 건너기'를 하는 모습은 한동안 계속해서 멍 때리고 보고 있었다.

처음과 끝이 같지만, 정반대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는 이야기가 진행되고 나서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던지는데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자신의 자리에서 머물러야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든다.

존재마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다른데, 이를 어기게 된다면 커다란 혼돈을 가지고 오게 된다.

'코니'가 있어야 할 곳은 감옥이었고 '닉'이 있어야 할 곳은 치료 센터였다.

이것이 뒤틀리면서 혼돈이 일어나게 되고 이 혼돈은 감당할 수 없는 혼돈이 되어 둘을 망치게 된다.

이러한 메시지는 영화 중간의 '코니'의 대사와 마지막 부분에 치료사의 대화에서도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앞서 말한 수미상관의 구조가 효과적이었던 이유는 처음의 장면이 마지막에 똑같은 장면으로 나오지만,

그 장면이 풍기는 분위기나 사건의 이유와 전개는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여기서 '굿타임'의 메시지가 극적으로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굿타임'의 시각적인 요소들도 훌륭했다.

'로버트 패틴슨'의 반전 비주얼과 '어드벤처' 씬에서 보여지는 싸이키한 조명과 기괴한 놀이기구의 분위기도 인상적이었고

영화 내내 필름 카메라로 찍은 것 같은 화질과 강박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과도한 클로즈업은 캐릭터들의 감정이 굉장히 잘 와닿았다.

이러한 비주얼이 배우들의 거친 연기와 함께 잘 어울러지면서 탁월한 연출이 아니었나 싶다.

 

'굿타임'은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고 좋게 본 영화였다.

'로버트 패틴슨'이라는 배우의 재발견도 할 수 있었고 지루함은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재밌었고 작품성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닉' 역할을 한 배우가 이 영화의 감독 중 한 명인 '베니 사프디' 였는데 이 것도 영화를 보고 나서 알고 놀랐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감독 두 명은 형제인 것 같은데, 두 명다 여러 영화에서 단역이나 조연으로 출연하는 등

감독과 배우를 겸하고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 '닉' 역을 맡은 '베니 사프디'도 연기가 정말 좋았다.

'로버트 패틴슨'의 팬이라면 꼭 봤으면 좋겠고 팬이 아니더라도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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