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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모쉬핏(Lil Moshpit) - AAA (2022), 현재 국내 힙합에서 가장 트렌디한 앨범

by Beloo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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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도 들은지는 좀 됐는데, 이제야 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우선 한 줄 요약을 하자면, '릴 모쉬핏'님의 'AAA' 앨범은 현재 국내 힙합 앨범 중에 가장 트렌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트, 구성, 기획 등 여러가지 면모로 실험적이지만, 트렌드를 이끄는 그런 앨범이 아닌가 싶다.

 

처음에 '릴 모쉬핏'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이 나온다고 했을 때, 나는 '릴 모쉬핏'님이 랩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인터뷰에서 들었는데, 본인이 랩을 하고 싶었지만,

여기서 랩을 하면 장난스럽게 받아들일까봐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정말 좋은 앨범이지만, 이거 하나가 정말 아쉬운 점이었던 것 같다.

 

이번 'AAA'는 총 9곡으로 수록되어있고 다양한 분들의 피쳐링이 참여했다.

'릴 모쉬핏'님이 본캐인 '그루비룸'의 '휘민'이 아닌 '릴 모쉬핏'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낸 이유는

'그루비룸' 이미지를 벗어나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새로운 이름이 필요했다고 한다.

과거 '아추 리믹스'에서 짧은 벌스를 보여줬는데 나는 그 벌스가 정말 센스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때를 비춰 지금 이 앨범을 들었을 때 정말 '휘민'님이 국내 힙합에서 가장 트렌디 한 것 같다.

패션계에서도 인정을 받으면서 '휘민'님이 정말 여러가지 면모로 힙합에서 '멋'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멋'과 '트렌디'가 한가득 담긴 앨범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았던 두 곡은 'Gotta Lotta Shit', 'Yooooo'이다.

사실 이 두곡이 이번 앨범에서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수 있는 가장 화려한 곡들이다.

일단 '디보'님의 훅이 정말 인상적일정도로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소코도모'님의 벌스와 훅은 요즘 다음 세대가 누구냐라는 질문했을 때 역시 뺄 수 없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래퍼들도 다들 훌륭했지만, 이번 앨범에서 확실히 '소코도모'님이 페르소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많은 참여와 함께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신 것 같다.

 

'릴 모쉬핏'님이 이번 앨범에서 뻔한 피처링진이 아닌 신선한 느낌으로 피처링진을 구성하고 싶다고 밝혔었다.

확실히 그의 말처럼 피쳐링진을 보면 큰 공통점은 찾기 힘들고 계속해서 놀라운 느낌을 준다.

이런 피쳐링들이 이번 앨범이 신선하고 트렌디하다는 생각을 많이 들게 해 준다.

그리고 평소 인터뷰 같은 것을 보면 '칸예 웨스트'를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확실히 그의 음악에서 '칸예'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칸예'도 지금이야 여러 안 좋은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는 미국 힙합에서 혁신가 같은 존재였다.

'릴 모쉬핏'이라는 존재가 우리나라 힙합에서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험적인 음악으로 가득하지만, 이렇게 좋은 앨범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음악과 패션을 넘어 비디오 디렉팅에도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밝혔는데 이번 앨범의 뮤직비디오도 정말 멋졌다.

안 보거나 이번 앨범을 들어보지 않았다 해도 뮤직비디오는 꼭 봤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최근 봤던 뮤직비디오들 중 가장 멋있는 뮤직비디오였다.

처음에도 말했지만, 정말 트렌디하고 멋있는 앨범이었다.

현재까지 올해의 앨범을 뽑으라면 개인적으로는 이번 앨범을 고민 없이 뽑을 것 같다.

그만큼 좋으니 아직 들어보지 않았다면 꼭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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