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Review

빌어먹을 세상 따위(THE END OF THE FXXXING WORLD, 2018), 싸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사랑

Beloo 2021. 11. 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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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빌어먹을 세상 따위(THE END OF FXXXING WORLD)
각본: 찰리 코벨
출연: 알렉스 로우더, 제시카 바든 등
상영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넷플릭스에서 엄청난 명작을 찾았다.

바로 '빌어먹을 세상 따위(THE END OF FXXXING WORLD)'다.

제목은 솔직히 유치해서 고민을 조금 했지만, 썸네일과 줄거리는 이걸 볼 수 밖에 없었다.

(제목 번역 왜 이런 것이여... 영어 원제목 그대로 하지..)

개인적으로 이때까지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중에 단연 최고였다.

시즌 1을 순식간에 다 보고 단숨에 시즌2까지 다 보았다.

 

 

정말 많은 감명과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자신이 사이코인줄 믿는 제임스, 사람들과 소통이 어려운 앨리사,

서로 같은 부류임을 느끼고 떠나게 되고, 자신들의 아픔을 마주하고,

자신들은 아직 세상을 마주할 준비가 안 됬었던 것 뿐임을 알게되고,

모종의 사건을 통해 가까워지고, 멀어지고, 더욱 더 성장해가는 이야기이다.

일단 내가 느끼기엔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이 든다.

사실, 어딘 가 고장난 마음으로 인해 자신을 싸이코패스 또는 소시오패스라고 믿고 싶었던 게 아닐까?

그렇지 않으면 자신들이 겪고 있는 상황들이 납득이 되지 않았을 테니깐 말이다.

 

 

이 드라마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정말 분위기를 잘 담아낸 연출이 존재하고, 가슴이 아프다.

제임스와 엘리스가 서로 감정을 공유하는 모습들은 정말 아름답다.

서로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이들의 관계는 때론 서툴러르다.

이들도 결국 어린 아이들일 뿐이다.

잘못한 사람이 있다면, 이들의 상처를 잘 담아주지 못 한 세상일 것이다.

이들이 뱉는 대사 하나하나, 감독의 연출 하나하나가 예술이다.

그리고 정말 탁월한 배우 선택, 이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져 이렇게 훌륭한 작품이 탄생한게 아닌가 싶다.

 

 

물론 이들이 한 행동들이 모든 게 정당화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들이 이 세상에서 몸부림 치는 게 정말 슬프고도 아름답다..

넷플릭스를 보는 사람들이라면 꼭 봤으면 하는 작품이다.

시즌3는 나올꺼 같지 않다.

최고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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