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Review

대시 & 릴리(Dash & Lily, 2020)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보내는 방법

Beloo 2022. 1. 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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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시 & 릴리 (DASH&LILY)
출연: 오스틴 에이브람스, 미도리 프랜시스 등
에피소드: 8개
상영등급: 전체 관람가

애로우 버스 정주행이 지쳐가서 새로운 드라마를 찾던 도중에

대시 & 릴리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한 회차에 20분가량 하는 짧은 분량에 가볍게 보기 좋겠다는 생각으로 보게 되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일단 대시와 릴리라는 이 두 주인공에 굉장히 공감이 되었다.

대시는 소위 말하는 '아웃사이더'이다.

다른 사람들과 있는 걸 잘하지 못하고 사람들이 많이 열광하는 크리스마스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릴리는 취향과 취미가 별난 아이다.

그래서 연애 한 번 못했지만 크리스마스를 굉장히 좋아하며 낭만적이다.

그리고 또래의 아이들보다는 어른들과 잘 어울리는 아이다.

이런 릴리의 모습을 보고 릴리의 오빠가 사촌의 서점에

'Do you dare?(도전할래?)'라는 제목을 적은 빨간 노트를 두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노트에는 릴리가 찾는 이상형을 알기 위해 여러 가지 미션들이 있는데

대시가 우연하게 서점에서 그 노트를 발견하게 되면서 서로 노트를 통해 이야기하고 환상을 가지게 된다.

 

내가 이 드라마에 공감이 갔던 이유는 나도 다른 사람들과 쉽게 잘 어울리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잘 좋아하지 않고, 혼자 집에서 영화 보고 음악 듣는 게 좋다.

그리고 할 말은 웬만하면 해야 하는 성격이라 상처도 주곤 한다.

또 릴리처럼 좋아하는 것들이 남들처럼 일반적이지는 않다.

그래서 특이하다는 말도 들어보고 별나다는 말도 들어봤다.

위와 같은 점들 때문에 대시와 릴리라는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본 것 같다.

 

이 드라마는 로맨스지만 사실 성장 드라마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노트를 통해서 대시와 릴리는 서로의 모습 그대로 장점을 봐주고 응원해준다.

그러면서 각자 자신의 상처나 콤플렉스를 치유하고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자신을 그대로 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대시와 릴리는 서로에게 그런 존재라서 더 특별하지 않았나 싶다.

 

가볍게 힐링하고 싶으면 이 드라마를 보는 건 좋을 거 같다.

생각보다 의외로 재밌는 드라마여서 실망은 하지 않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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