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1기(僕のヒーローアカデミア, 2016)

제목: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1기 (僕のヒーローアカデミア)
감독: 나가사키 겐지
관람등급: 15세
일본 애니메이션을 자주 보고 그러는 편은 아니지만, 나름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린 시절 드래곤볼을 즐겨 봤고 지금은 원피스의 광팬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오글거리지만 멋진 감성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도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과 같은 강하지 않지만
정의로운 주인공이 성장하고, 절대강자 같은 멘토와 친구들이 등장한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일종의 초능력과 같은 '개성'이 사람들에게 나타나고
이 '개성'을 가지고 누구는 빌런이 되고 누구는 히어로가 된다.
선과 악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게 나눠져 있는 세계관이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를 보게 된 이유는 평소에 굉장한 히어로 이야기들의 팬이다.
고등학교 시절 마블 코믹스의 만화책들을 접하게 되고
캡틴 아메리카의 정의롭고 굳건한 신념에 반하게 되어 많은 이야기들을 보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을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처음에는 단순한 학원물과 성장기를 그린 이야기인 줄 알았지만, 좀 더 깊고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다.
아직 1기여서 많은 이야기와 정보들이 나오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그렇기에 더욱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특히 후반부에 등장하는 강력한 빌런들과 그에 대적하는 회차들은 인상적이었다.
등장하는 캐릭터도 매력적이고 작화도 훌륭하다.
어서 빨리 다음 이야기를 보고 싶다.
하지만, 평소에 오글거리거나 유치한 것을 잘 보지 못한다면 이 만화는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평소에 히어로를 좋아하고 동경하다 보니 마음속에는 항상 그들과 닮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화려하고 엄청난 초능력이 있을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이 만화의 주인공인 '미도리야'에 감정이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아니 이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히어로가 되기 위해서는 사실 초능력이나 강한 신체는 없어도 된다.
항상 옳은 일을 함에 주저함이 없고 남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기꺼이 돕고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있어 흔들림이 없는 그런 사람이 진정한 히어로다.
혹자는 현실성 없고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고 용기를 내는 사람이라면 완벽하지 못해도 충분히 멋지다고 생각한다.
나도 많은 노력과 용기를 가지려고 하지만, 잘되지 않는다.
물론 쉽지 않다. 쉽다면 히어로라는 말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히어로가 더욱 멋지고 동경에 대상이 될 수 있는 거 같다.
우리 삶의 주위에는 수많은 히어로들이 있다.
나도 그들처럼 히어로가 되고 싶다.